
12월 27일 저에게 있어선 고속버스로 요런 패키지로 당일치기는 처음이에요~ 친구들하고 셋이서 요렇게 다녀온것도 첨이고요,, 나름 기대를 안고 출발하기~ 고고고~
제시간에 출발해선지 행선지엔 9시 20분쯤 도착했어요
일찍오니 사람들이 많지 않아 곤도라 타는데 5정도 걸리고,, 곤도라타고 설천봉까지 올라가는데 대략 7분정도 걸린거 같아요,, (제 느낌에,, ㅋ)
곤도라를 타고 올라간 설천봉에서 내려다본 경치는 좋았죠,, 공기도 대구와 넘 다르고 ^^
하지만 향적봉이 저를 부르더군요~
이리로~ 이리로~ ㅋ
이왕 온거 향적봉까지 가보자 싶어 올라갔어요,,
가이드님 말씀이 올라가다 포기하고 내려온 사람들도 있다고 하시던데,, 걱정이 앞섰어요~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 0.6키로 정도 된다는 표지판을 보고 이거쯤이야 충분히 올라가지 싶었지만,,
길엔 온통 눈으로 덮여 있어,,
막상 올라가니 만만찮게 힘도 들고,,
저까짓것,,, 만만하게 봤던 자신이 부끄러워지더군요
(운동화를 신고 올라가는데 25분정도 내려올땐 15분정도 걸렸에요,, )
너무 힘들어 중도 포기하고도 싶었지만,,
오기가 생겨 끝까지 올라갔죠~
(올라가는 길이 눈길인데다가 운동화를 신어서,, 올라가는거 보단 내려올때가 걱정됐어요)
무조건 앞으로 앞으로~ 하다 결국 도착했죠,,
향적봉에 오른 순간 설천봉과는 사믓 다른 경치를 자랑하더라구요..
캬~~~~~ 올라가서 내려다 보지 않는 사람은 몰라~
고생하며 가지고 갔던 보온병에 커피 한잔 하며 경치구경과 사진도 담고 마음 한켠에도 담고,,
조금 아쉬웠던건 올라가는 동안엔 눈을 많이 볼수 있었지만,, 설천봉이나 향적봉에서 내려다본 곳엔 눈이 거의 없었어요,, 아마도 생각보다 춥지 않은 쨍쨍한 날씨 탓이겠죠~
12시 20분쯤 리조트에서 출발해 15분 정도 달려 구천동에 있는 덕유산 국립공원 식당가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죠,,
식사를 마친후 근처 개울에서 산책도 하고..
물도 깨끗하고 공기도 좋은게~
(식당가에 약국이라고 하나 있던데,, 마시는 멀미약 두병이랑 박카스 세병 구입했더니 3500원 나왔어요. 중간에 갑자기 몸이 좀 안좋다 하시는 분들은 이용하셔도 좋을거 같네요 ^^)
1시 40분쯤 허브농원으로 출발~ 다시 꼬부랑 길을 따라 내려 온다고 멀미를,,, 40분 정도 달려 허브농원에 도착..
농장안엔 온통 허브향으로 가득했어요,,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에,, 내려오며 하던 멀미가 싹 가시는 듯 했어요
간단하게 비누,, 향초를 만드는 설명을 듣고,,
만들기 시작!!
친구들과 전 향초를 만들었는데,,
만드는건 비누나 향도나 간단했어요,,
비누는 굳는데 30-40분 걸리고,,
향초는 심지를 가운데 두고 허브향이 가득 담긴 초의 가루와 알갱이들을 유리컵에 담으면 끝~
입자가 굵은 알갱이들을 넣으면 빈 공간이 많은데 작은알갱이로 채워 넣어도 되고 바닥에 톡톡 쳐서 틈을 매우거나 손으로 살포시(?) 눌러주며 담으면 꼼꼼히 담기는거 같아요,,
비누는 굳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바로 사용할수 있고,,
향초는 빨리 만들수 있지만,, 3일정도 후에 사용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향초만들기를 금방 끝내고 농장안을 돌면 사진도 찍고,,
허브향에 흠뻑 취해,, 허브도 구경하고~
허브샵안에서 구경하다 향긋한 허브차, 허브커피도 마시고~
3시 20분쯤 딸기농장으로 출발~ 30분정도 달려 딸기 농장이 아닌 바로 근처 초등학교에 차를 세우곤 농가에서 파견한 사람이 오길 좀 기다렸어요,,
5분 정도 걸어갔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아침과 다르게 급 쌀쌀해진 날씨에 손도 꽁꽁 얼고,,, 얼굴도 꽁꽁 얼고,,,
그래도 제일 기대하고 갔던 딸기농장이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별로여서 조금 실망스럽더군요,,
빨간 딸기도 많이 보이질 않고 (내눈에만?) 딸기도 몇개 보이지 않고(내눈에만??)
딸기가 색은 좀 히끄무리 해도 생각보다 맛은 괜찮더라구요,, 딸기 담는 팩도 생각보다 작은건 아니라 다행이다 싶었구요,,
왠지 모를 시간 쫒김에 빨리 빨리 따다보니,,
사진은 못찍었어요,, 그래서 좀 아쉽기도 해요
그래도 같이 갔었던 사람들중에선 딸기를 제가 제일 많이 딴 듯 해요~ ㅋ;;
아쉬운건 좀 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 좋았을걸 싶더군요
사진도 찍고,, 천천히 따고,, 바로 따서 많이 먹고 할수 있게~ 여유없이 따기만 하다 나온거 같아 아쉽네요~
4시 30분쯤 대구로 출발~
대구 도착 15분 전에 조금 막힌거 외엔 무리없이 도착했어요.
6시 3분 목적지인 동아쇼핑에 도착했어요
이로서 길고도 짧은 하루동안의 여행이 끝났네요
오는길에 기사님이 그러시더군요,,,
지금까지 운전하시며 다니신 여행중에 제일 시간 잘 지키고 재밌고 좋은 여행을 했다고,, 그말에 기분이 더 좋았어요~
아침에 나눠준 일정표를 볼땐 정신없는 하루가 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여유있고 알차고 재밌는 여행이더라구요,, 울 셋이서 (친구들과) 첫 여행이었는 만큼 많은 기대를 했는데,, 기대이상이었구요,, 넘 좋았어요~
많이 웃고 즐겼던거 같아요~ 좋은 추억이 됐어요 ^^
친구들과 다음 여행이 무척 기다려져요~
어디로 갈지 정하진 않았지만,,
이번에 했었던 여행만큼이나 재밌고 좋은 여행이 되길,,,
담번엔 어떤 여행이 될까,, 막 기대되네요~
좋았던거 나빴던거 내맘대로 순위^^
먼저 좋았던것 ,,
대망의 1위 - 행선지 도착전 잠들어 있던 우리들은 살포시(?) 깨워주시며 행선지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친절하고 붙임성있게 말도 잘 걸어주고 사진도 찍어주신 가이드님, 편안하게 갈수 있도록 안전한 운전과 재밌는 얘기로 웃게 해주신 기사님
2위 - 시간대로 착착 움직여서,, 여유 있으면서도 재밌는 여행이 되게 해준 같이 갔었던 사람들~
3위 - 곤도라도 타고 허브농장에서 향초도 만들고 딸기도 따고 하루에 여러가지 체험을 할수 있었던거
나빴던것,,
1위 - 기대만땅이었던 딸기농장에 딸기가 별로 없었다는,, 농가 사람들에게 쫒겨(?) 느긋하게 따지 못하고 빨리 딸수 밖에 없었던,, (나만 그런건가?) 제일 기대해선지 실망도 만만찮았다,, 거기다 제일 중요한 화장실이 없다는거,,
2위 - 구천동 덕유산 국립공원의 한 식당에서 먹은 점심식사,, 산채 비빔밥에 된장찌개가 아니고 콩나물국이 나왔던,, 된장국 나온댔는데,, 뭐가 그리 바쁘셨던지,, 콩나물국이 나와서 별로 였고,, 성의 없어보였던 점심식사..
3위 - 무조리조트까지 오가는 길이 넘 꼬부랑이라 안하던 멀미까지 하게 만들며 식은땀까지 흘릴 정도로 힘들게 했던 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