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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25.8.16-울진 스카이레일&포항역 등록일 25.08.18 조회 52

울진 죽변은 40년 전 고등학교 방송반에서 만나
20년 가까이 쭉~절친으로 지내다~
불쑥~일본으로 유학 갔다 지금은 결혼해서 미국에 살고 있다는 친구의
고향이어서 혼자 설렘 가득함으로 다녀왔어요.
죽변에 가면 바닷 바람에도 행여~ 친구의 존재와 소식을 기대하며......
대구여행자클럽의 새로운 여행 상품 덕분에
늘 보고싶던 친구와의 지나간 추억도 곱씹어 보며 감사함을 표합니다.

먼저~여행 코스가 마음에 쏙 들었어요.
대구의 폭염을 탈출하여~ 불영 계곡의 차갑고 시원한 물소리와
반겨주는 새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산책하는 여유도 즐겼어요.
불영사 연못에 한가득 피어있는 어리연꽃의 소담함이 매력적이어서
연신~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어 프사에 올렸답니다.
그냥 쳐다보는 자연의 풍경만으로도 이렇게 마음의 고요와 평안함을 주다니...
근데, 아침에 폭염을 탈출한 줄 알았더니
강원도에 가까운 이 곳 울진도 더위는 장난이 아니어서
손풍기와 양산에 찐~고마워했어요.
그래도 고요하고 아담한 불영사의 정취는 오래도록 아름다움으로 남을거에요.
도심을 벗어나 산골의 무공해 청정지역을 본 느낌이에요.

점심은 주차장 근처의 횟집이 인기가 있었어요.
싱싱한 회를 많이 넣어주신 회덮밥이 고소했어요.
2인 이상은 매운탕도 준대요.....(저는 혼밥이라 못 먹었어요.)
3층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드디어~죽변의 스카이 모노레일 타러 가요~!!!
에머랄드빛을 품은 깨끗하고 투명한 바다위로 달리는 열차는
왕복 40분이 금방 지나갔어요.
물놀이와 스노쿨링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부러움과 동시에 건강함과 활기도 왕창~ 느낄 수 있었어요.
모노 레일을 타고 내려다보는 맑고 푸른빛 바다의 광경은
직접~ 경험해 보셔야 압니다.ㅋㅋ
친절하고 배려심 깊은 가이드님과 다른 남자들 두 분이랑
한 조가 되어 함께 탑승하여 인사 나누고~
도착 때까지 펼쳐진 여행 후기는 또 다른 감동이었어요.
79세 할아버지께서 그동안 아프리카와 네팔, 라오스 등
해외에서 일하시며 겪은 여행 에피소드를 들려주시는데
건강함과 자신감이 보기에 좋았어요.
버스로 돌아와서 할아버지께서 직접 담그셨다는
귀한 황매실 원액도 주셔서 얻어 마셨네요.
달~콤~했어요.ㅎㅎ
나중에 다른 여행 상품에서 또 뵙게 되면 음료수 사 드릴게요.
대구여행자클럽의 오랜 고객이시래요.

이제는 또 다른 설렘을 안고 누리로 기차 타러 가요.
포항역까지 조금은 지루하고 긴 시간이지만
차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를 쳐다보며 지긋이 눈도 감아보고
오랜만의 완행 기차 여행을 즐겼어요.
포항역에 도착해 보니~ 올해 새로운 임지 포항에서
혼자 살고 있는 딸이 보고 싶었지만
다음 주말에 집에 온다고 하니 오늘은 그냥 대구로 돌아가요.ㅎㅎ

오늘 여행은 관광 버스도 타고~ 모노 레일도 타고~ 기차도 타고
그래서 더 다양하고 다채로운 경험이었어요.
벌써부터 인기 높은 상품으로 꽉 찬 만차였답니다.
코스마다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안내해 주신 박도현 가이드님과
선글라스가 무척 잘 어울리신 운전 기사님께 감사드려요.

9월이 되면 예전에 가 본 메밀밭 축제장으로 또 다녀와야겠어요.